8화 - 느리게 쌓인 콘텐츠는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끌어당긴다
— 바이럴이 아닌 신뢰의 곡선 어느 날 문득, 숫자를 다시 보게 된다. 조회수는 여전히 크지 않다. 댓글도 많지 않다. 공유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이상하다. 글을 계속 읽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에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반응이 없는데, 사람이 남아 있다 이상한 변화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새 글을 올리면 꼭 끝까지 읽는 사람이 있다 며칠 뒤 이전 글...
— 바이럴이 아닌 신뢰의 곡선 어느 날 문득, 숫자를 다시 보게 된다. 조회수는 여전히 크지 않다. 댓글도 많지 않다. 공유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이상하다. 글을 계속 읽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에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반응이 없는데, 사람이 남아 있다 이상한 변화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새 글을 올리면 꼭 끝까지 읽는 사람이 있다 며칠 뒤 이전 글...
— ‘전문가 포지션’을 내려놓았을 때 생긴 자유 어느 순간부터 콘텐츠를 쓰는 게 힘들어진 이유를 이제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가르치는 자리’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늘 맞아야 하고, 늘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늘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그 자리는 생각보다 무겁다. 전문가처럼 보이려...
— 숫자를 키우지 않아도 설득력이 생기는 이유 사람들은 보통 결과를 먼저 묻는다. “그래서 얼마나 됐나요?” “결국 성공한 건가요?” “숫자로 말해줄 수 있나요?” 이 질문 앞에서 정직한 사람은 늘 한 번 멈춘다.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대로 말하면 뭔가 빠진 느낌이 든다. 그 숫자가 어떤 조건에서 나왔는지를 아무도 묻지 않기 때문이다. 숫자는 거...
— 단정하지 않는 말투가 전문가의 언어가 되는 순간 예전의 나는 ‘전문가처럼 보이려면’ 말을 단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확신에 찬 문장, 반박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어조, 여지를 남기지 않는 결론. 그래야 사람들이 안심하고 따를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말하려 할수록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확신은 있었지만 완결된 확신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 개발자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콘텐츠 방식 한동안 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면서도 계속 피하고 있었다.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아이디어가 없어서도 아니었다. 완성시켜야 한다는 압박 때문이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 머릿속 어딘가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렸다. “이건 아직 덜 됐어.” “이렇게 내놓기엔 부족해.” “조금만 더 다듬자.” 그리고 그렇게 다듬...
— 말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다르게 말하겠다는 선택 어느 순간, 아주 조용한 결심을 하게 된다. “나는 저렇게는 말하지 않겠다.” 더 세게 말하지 않겠다는 결심, 더 단정하지 않겠다는 선택. 이 결심은 용감해서가 아니라 지쳐서 나온다. 확신을 연기하는 말들, 결과를 앞당겨 말하는 문장들, 모든 걸 안다는 듯한 어조. 그걸 따라 할수록 자기 말 ...
—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비슷하다. 아직 정리가 안 됐고, 말로 풀 자신도 없고, 지금 시작하면 어설퍼 보일 것 같아서.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만 더 준비하자고 말한다. 장비를 바꾸고, 기획을 다듬고, 형식을 정한 뒤에.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조금만 더’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콘텐츠를 시작해도 ...
처음엔 다들 비슷하다. 조회수는 적고, 반응은 느리고, 확신은 없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생긴다. 누군가는 조용히 사라지고, 누군가는 어느새 그 분야의 이름이 된다. 그 차이는 재능이 아니다. 운도 아니다. 태도의 차이다. 콘텐츠로 사업을 키운 사람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말을 아낀다. 정확히 말하면 아무 말이나 하지 않는다. 조회수를 노리는 말...
— 블로그와 유튜브를 동시에 버티는 법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 “이걸 또 만들어야 하나?” 글 하나 쓰는 데도 에너지가 들고 영상 하나 찍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걸 플랫폼마다 새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쉽게 지친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멈춘다. 콘텐츠를 못 만들어서가 아니라 너무 성실하게 만들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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