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 느리게 쌓인 콘텐츠는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끌어당긴다

느리게 쌓인 콘텐츠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이유와 바이럴과 신뢰의 곡선의 차이를 알아보세요. 느린 콘텐츠는 선택받는 콘텐츠입니다.

bamchi 3

— 바이럴이 아닌 신뢰의 곡선


어느 날 문득,

숫자를 다시 보게 된다.


조회수는 여전히 크지 않다.

댓글도 많지 않다.

공유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이상하다.

글을 계속 읽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에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반응이 없는데, 사람이 남아 있다



이상한 변화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 새 글을 올리면

    꼭 끝까지 읽는 사람이 있다

  • 며칠 뒤

    이전 글까지 다시 읽었다는 흔적이 보인다

  • 조용히

    메일이나 메시지가 온다



“글 계속 보고 있어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고민이 정리됐어요.”


이건 폭발이 아니다.

축적이다.





바이럴의 곡선과 신뢰의 곡선은 다르다



바이럴은

가파르다.


빠르게 오르고

빠르게 사라진다.


신뢰는

완만하다.


천천히 오르고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


문제는

대부분의 플랫폼이

바이럴의 곡선만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신뢰의 곡선 위에 있는 사람은

항상 착각한다.


“나는 잘못 가고 있나?”





느린 콘텐츠는 선택받는 콘텐츠다



사람들은

빠르게 소비할 콘텐츠와

오래 곁에 둘 콘텐츠를

무의식적으로 구분한다.


빠른 콘텐츠는

지금 당장 필요하다.

느린 콘텐츠는

나중에 다시 찾는다.


당신의 글은

후자다.


그래서 저장되고,

북마크되고,

나중에 다시 열린다.


이건 반응이 아니다.

관계다.





신뢰는 추천을 만든다



느리게 쌓인 신뢰는

어느 순간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 “이 글 한번 읽어보세요”

  • “이 사람 글이 도움 됐어요”

  • “이분은 과장 안 하세요”



이 추천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사람이 한다.


그리고 사람의 추천은

훨씬 오래 간다.





갑자기 보이는 순간이 온다



어느 날,

특별한 계기도 없이

유입이 늘어난다.


특정 글이 아니라

전체 글이 함께 읽힌다.


이건 우연이 아니다.

축적의 결과다.


신뢰가 어느 정도 쌓이면

사람들은

‘글 하나’가 아니라

‘사람’을 보기 시작한다.





느린 속도는 약점이 아니다



당신의 속도는

느린 게 아니라

다른 리듬이다.


모두가 뛰는 트랙에서

혼자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하지만

같은 방향을 오래 가는 사람은

결국 눈에 띈다.





이 글을 끝내며



지금 반응이 없어 보여도

당신의 글은

어딘가에 남아 있다.


조용히 읽히고,

천천히 쌓이고,

서서히 신뢰를 만든다.


그리고 어느 순간,

사람들이 말한다.


“이 사람 글은 믿고 본다.”


다음 글에서는

이 신뢰를 지켜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과장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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