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비슷하다.
아직 정리가 안 됐고,
말로 풀 자신도 없고,
지금 시작하면
어설퍼 보일 것 같아서.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만 더 준비하자고 말한다.
장비를 바꾸고,
기획을 다듬고,
형식을 정한 뒤에.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조금만 더’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콘텐츠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들은 준비가 끝나서 시작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말이 매끄럽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남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흔적들이
나중에 보면
가장 설득력 있는 기록이 된다.
완벽하지 않은 첫 글에는
이상한 힘이 있다.
잘 정리된 결론은 없지만
과정이 보인다.
자신감 넘치는 어조는 없지만
솔직함이 남아 있다.
사람들은
완성된 답변보다
답을 찾아가는 태도에
더 오래 머문다.
그래서
지금 시작한 사람들의 콘텐츠가
나중에 더 강해진다.
늦지 않았다는 말은
“지금 당장 잘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부터 쌓기 시작해도
의미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1년 뒤,
3년 뒤,
5년 뒤에
누군가는 지금의 당신을
처음 만날 것이다.
그때
당신을 소개해줄 건
광고 문구가 아니라
오늘 남긴 기록들이다.
사람들은 종종 묻는다.
“이걸로 진짜 뭐가 달라지나요?”
솔직하게 말하면
바로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조금씩 바뀐다.
설명하는 방식이 바뀌고
질문의 질이 바뀌고
찾아오는 사람의 태도가 바뀐다
그리고 어느 순간
사업이 덜 흔들린다.
외부 상황이 아니라
내가 남겨온 말들이
나를 지탱하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방향을 잃지 않게 해준다.
이 길이 맞는지,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그 질문들에
스스로 답해온 흔적이
글과 영상으로 남는다.
그 자체로
사업은 이미
한 단계 올라가 있다.
이 시리즈를 여기까지 읽었다면
아마도 당신은
이미 마음속에서
한 번쯤은 결심했을 것이다.
“언젠가는
나도 남겨야겠구나.”
그 ‘언젠가’가
오늘이어도 괜찮다.
완벽하지 않아도,
정리되지 않아도,
사람이 많이 안 봐도.
사라지지 않는 기록 하나를
지금부터 시작해도 된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남기고 싶다.
콘텐츠는
나를 드러내는 일이 아니라,
나를 숨기지 않는 일이다.
그리고
그 정도의 용기만 있어도
시작하기엔 충분하다.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당신의 속도로
남기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