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3話 - 誇張しないと決心した瞬間、コンテンツの性質が変わった

誇張を放棄した瞬間、コンテンツの性格が変わりました。新たな選択と決意によって変化が始まりました。

bamchi 46

— 말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다르게 말하겠다는 선택

어느 순간, 아주 조용한 결심을 하게 된다.

“나는 저렇게는 말하지 않겠다.”

더 세게 말하지 않겠다는 결심,

더 단정하지 않겠다는 선택.

이 결심은

용감해서가 아니라

지쳐서 나온다.

확신을 연기하는 말들,

결과를 앞당겨 말하는 문장들,

모든 걸 안다는 듯한 어조.

그걸 따라 할수록

자기 말 같지 않다는 느낌만 남는다.


과장을 포기하면, 말할 게 없어질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과장하지 않으면 할 말이 없다.”

“결론이 없으면 콘텐츠가 안 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래서 한동안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과장을 포기하자,

말해야 할 게 아니라

기록해야 할 게 보이기 시작했다.


결론을 쓰려다 멈췄던 자리에서

예전의 나는

항상 글의 끝을 먼저 생각했다.

  • 이 글을 읽고 뭘 얻어야 하지?
  • 어떤 결론을 줘야 하지?
  •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그래서 시작조차 어려웠다.

끝을 책임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론을 내려놓자

출발점이 달라졌다.

이렇게 바뀌었다.

“지금 나는 어디쯤 와 있는가.”

“무엇이 아직 찜찜한가.”

“왜 이 선택이 마음에 걸리는가.”

이 질문들은

완성형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현재 상태를 요구할 뿐이다.


콘텐츠는 선언이 아니라 상태 보고였다

그때 처음 깨달았다.

내가 부담스러웠던 건

‘글쓰기’가 아니라

‘선언하는 말투’였다는 걸.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이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 문장들은

결론이 아니라

책임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 문장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 “지금은 이렇게 해보고 있다”
  • “아직은 이 방식이 편하다”
  • “이게 맞는지는 더 지켜보려 한다”

이 문장들은

사람을 설득하지 않는다.

상태를 공유할 뿐이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때부터 글이 쓰이기 시작했다.


과정을 드러내자, 말의 무게가 달라졌다

결과를 말할 때는

늘 긴장했다.

혹시 반례가 있지 않을까,

다른 조건에선 안 되지 않을까.

하지만 과정을 말할 때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과정에는

틀림이 아니라

변경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 시도 A → 실패
  • 시도 B → 애매
  • 시도 C → 보류

이건 실수가 아니라

로그다.

그리고 로그는

숨길 필요가 없다.


콘텐츠의 역할이 바뀌었다

그 순간부터

콘텐츠의 역할이 달라졌다.

  • 설득하는 도구
  • 증명하는 수단

대신,

  •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
  • 선택의 이유를 기록하는 장부
  • 나중의 나를 위한 참고 자료

이렇게 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쓰기 시작하자

읽는 사람들이 달라졌다.

댓글은 많지 않았다.

조회수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메일이 왔다.

조용한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 글, 계속 보고 있어요.”

“딱 제 고민 같아서요.”


이 글을 끝내며

과장을 포기한 순간,

콘텐츠는 사라지지 않았다.

대신

성격이 바뀌었다.

빨리 퍼지는 말에서

천천히 쌓이는 말로,

설득하는 말에서

신뢰를 남기는 말로.

당신이 말을 아껴왔던 이유는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다.

당신의 언어가

다른 속도를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을 때,

왜 굳이 ‘정답’을 주지 않아도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는지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정답을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남는 이유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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