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3달 차에 혼자 아무것도 못 치는 이유

파이썬 3달 차에 혼자 아무것도 못 치는 이유에 대한 해결책과 극복법을 알아보세요. 손이 움직이지 않을 때 다음 단계로 가는 방법

밤치 258

이해는 되는데 손이 안 움직일 때, 다음 단계로 가는 법


파이썬을 3달 배웠는데

혼자 아무것도 못 치겠다면

그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이 정확히 여기에서 멈춘다.

문제집을 보면 이해된다.

정답을 따라 치면 납득도 된다.

그런데

빈 화면 앞에 앉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진다.

이건

실력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 상태는 “입력”만 충분한 상태다

지금까지의 공부는

대부분 이런 방식이었을 것이다.

  • 이미 짜여 있는 코드
  • 이미 정해진 흐름
  • 이미 존재하는 정답

이건

코딩을 보는 연습이다.

보는 건 익숙해졌지만

꺼내 쓰는 연습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래서

손이 멈추는 게 정상이다.


문제는 이해력이 아니라 ‘결정권’이다

혼자 치려고 하면

질문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 어디서 시작하지?
  • 변수 이름은 뭐로 하지?
  • 이건 for문일까, if문일까?

지금까지는

이 모든 결정을

문제집이 대신 내려줬다.

그래서

혼자 앉으면 막막해진다.


이 시점에 필요한 건 다른 문제집이 아니다

더 어려운 문제도 아니고

더 많은 문법도 아니다.

필요한 건

정답이 없는 연습이다.

아주 작게.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숫자 두 개를 더해보자.”

완성하려 하지 말고

그냥 떠오르는 것만 친다.

a = ?
b = ?

여기서 막혀도 된다.

막힌 지점이

지금의 실력이다.

이 연습의 목적은

잘 치는 게 아니라

어디서 멈추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파이썬은 이해하는 언어가 아니다

파이썬은

설명을 들으면 끝나는 언어가 아니다.

손으로 치고

틀리고

에러 메시지를 보고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몸에 붙는다.

지금의 막힘은

정체가 아니라

넘어가기 직전의 신호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말하자면

혼자 못 치겠다고 느껴질 때

대부분의 사람은

공부 방식을 바꾼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필요한 건

공부가 아니라

연습의 방향 전환이다.

정답을 보지 않고

머뭇거리며 치는 시간.

그때부터

파이썬은

지식이 아니라

기술이 된다.

댓글 1개

밤치 12월 14일 11:37

백문이 불여일타라는 말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