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은 흩뿌리는 게 아니라, 쌓는 것이다

개발자 브랜딩, 구조적인 노력이 중요합니다. 본진과 유통 채널의 중요성을 알아봅니다.

bamchi 261

개발자 브랜딩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여기도 올리고,

저기도 올리고,

많이 노출되면 언젠간 되겠지.”

그래서 블로그에도 쓰고,

X(트위터)에도 쓰고,

쓰레드에도 쓰고,

링크드인에도 올린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상한 피로가 몰려온다.

“분명히 열심히 썼는데…

왜 남는 게 없지?”


브랜딩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노출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노출이 아니라 구조다.

브랜딩을

‘많이 보이게 하는 일’로 착각하면

항상 이 상태에 머문다.

  • 글은 흩어지고
  • 맥락은 끊기고
  • 생각은 축적되지 않는다

결국 독자는 이렇게 느낀다.

“이 사람 글은 가끔 보이긴 하는데,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건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쌓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브랜딩에는 반드시 ‘본진’이 필요하다

브랜딩이 되는 개발자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기록이 돌아오는 중심지가 있다.

  • 블로그
  • 개인 웹사이트
  • 뉴스레터 아카이브

어떤 형태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단 하나다.

모든 생각이

결국 한 곳으로 돌아온다는 것.

이곳이 바로

브랜드의 ‘기억 저장소’다.


나머지 플랫폼은 ‘확성기’일 뿐이다

X, 쓰레드, 링크드인, 커뮤니티 글들은

본질적으로 유통 채널이다.

  • 사람을 데려오는 역할
  • 관심을 만드는 역할
  • 질문을 던지는 역할

하지만 거기에

브랜딩의 중심을 두면

항상 사라진다.

피드는 흘러가고,

알고리즘은 바뀌고,

글은 묻힌다.

그래서 전략은 단순해야 한다.

본진 하나 + 유통 채널 여러 개

유통 채널은

본진으로 사람을 데려오는 다리다.

본진이 없으면

다리는 아무 데도 연결되지 않는다.


왜 ‘쌓아야’ 브랜드가 되는가

브랜드는

단일 콘텐츠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당신을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때

브랜드는 완성된다.

  • “이 사람은 항상 이런 관점으로 말하더라”
  • “이 사람 글은 이어서 읽어야 이해된다”
  • “이 사람 생각은 한 번에 쌓여 있다”

이건 시간의 힘이다.

하루에 하나의 인상 깊은 글보다,

1년간 같은 관점으로 쌓인 글들이

훨씬 강력하다.


축적이 만드는 변화

기록이 쌓이기 시작하면

이상한 변화가 생긴다.

  • 글을 쓰기 쉬워지고
  • 판단 기준이 선명해지고
  • ‘이건 내가 할 말이다 / 아니다’가 분명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독자가 먼저 묻기 시작한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당신 생각이 궁금하다.”

이 질문이 나오는 순간,

당신은 이미 브랜드다.


이렇게 시작하면 충분하다

완벽한 플랫폼을 만들 필요는 없다.

화려한 디자인도 필요 없다.

지금 필요한 건 이 세 가지뿐이다.

  1. 돌아올 장소 하나를 정한다
  2. 모든 기록의 링크가 그곳을 가리키게 한다
  3. 같은 관점으로 계속 쌓는다

이것만 지켜도

브랜딩은 이미 시작됐다.


다음 글에서는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쌓은 기록이

왜 ‘신뢰’로 바뀌는지를 이야기한다.

실수와 실패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구조화할 때,

어떻게 사람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는지.

“팔로워 수보다

왜 신뢰가 더 중요한 지표인지”를

다음 글에서 이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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