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단계 구조는 끝이 아니다 — 세상을 만드는 진짜 힘은 “반복”과 “조립”이다**
앞서 우리는
세상 대부분의 개념이 3단계 구조(3depth) 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Module → Class → Method
Database → Table → Record
Model → View → Controller
상위 개념 → 중간 개념 → 구체 요소
그리고 이 구조는
인간의 사고가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깊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더 있다.
3단계 구조는 “완성”이 아니라 “재료”이다.
이제 핵심을 말해보자.
3단계 구조는 ‘레고 블럭’이다. 진짜 창조는 이 블럭을 “반복해서 조립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레고를 떠올려보자.
한 블럭 자체는 완성품이 아니다.
하지만 그 블럭이 수십 개, 수백 개, 수천 개 반복되고 조립되면
로봇이 되고
성(城)이 되고
비행기가 되고
우주선이 된다
하나하나는 단순한 블럭이지만
조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
프로그래밍도 똑같다.
class 하나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method 몇 개로는 의미가 없다
model 하나로는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단위들을 반복해서 조립하면 서비스가 된다.
여러 클래스가 협력해서 기능을 만들고
여러 테이블이 연결되어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고
여러 메소드가 함께 흐름을 만들어낸다
3단계는 “단위 블럭”이자 “조립 가능한 최소 구조”이다.
반복은 ‘복잡함을 단순화하는 도구’이다
세상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복잡함은 반복의 결과물이다.
예를 들어:
인간의 몸:
세포 → 조직 → 기관 (3단계)
이것이 무한 반복되어 신체 전체가 된다.도시의 건축물:
기둥 → 구조물 → 빌딩 (3단계)
이것이 반복되어 도시가 된다.음악도 비슷하다:
음 → 화음 → 진행 (3단계)
이것이 반복되어 곡 전체가 된다.
프로그래밍도 완전히 같다.
method → class → module (3단계)
record → table → database (3단계)
이것이 반복되며
서비스 전체가 만들어진다.
복잡함은 단순한 구조들이 반복된 결과일 뿐이다.
세상은 ‘단순함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순간
독자는 비로소 “구조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Divide & Conquer: 문제는 쪼개면 풀린다
3단계 구조는
단순히 예쁘게 정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건 문제 해결의 핵심 원리인
Divide & Conquer(분할 정복) 와 직결된다.
큰 문제를 만났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너무 복잡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하지?”
하지만 3depth 사고는 이렇게 말한다.
먼저 큰 틀(Module) 을 잡아라
그 안을 구체적 영역(Class) 으로 나눠라
그 안에서 실제 행동(Method) 을 정의하라
그리고 이 구조를
반복해서 조립해 나가면
결국 문제 전체가 해결된다.
이것이 프로그래밍의 가장 강력한 사고법이자
모든 창조적 작업의 기반이 된다.
그래서 진짜 중요한 깨달음은 이거다
“3단계 구조로 쪼갤 수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웹서비스든,
앱이든,
회사든,
도시든,
심지어 인간의 사고 체계까지도
결국 3단계 구조를 가진 작은 단위를
반복하고 조립한 것이다.
이걸 깨닫는 순간
독자에게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
더 이상 ‘전체’를 먼저 보려고 애쓰지 않고
문제를 ‘쪼개는 습관’이 생기고
단위를 조립해가며 전체를 그려내는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어느 날,
자기 손으로 만든 서비스를 보며 깨닫는다.
“아… 이거 내가 만든 거네.
그냥 작은 조각을 하나씩 쌓아올렸을 뿐인데…
어느새 완성되어 있었다.”
이게 바로 개발자가 바라보는 세계이고
창작자가 세상을 만드는 방식이다.